기성용 이적설 모락 모락…뉴캐슬, 미드필더 벤탈랩 영입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점점 더 팀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성용(31, 뉴캐슬)은 아직 차기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뉴캐슬 구단은 이런 가운데 미드필더 빌 벤탈렙(26)을 데려왔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탈렙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살케04에서 뛰었고 임대로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다. 벤탈렙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28)과도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는 이번 임대 이적으로 3년 만에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벤탈렙은 지난 4∼5년 동안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는 우리팀에서 뛸 수 있는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미드필더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벤탈렙 영입으로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날 것은 더 확실해 보인다. 그는 기성용과 자리가 겹친다.

기성용은 브루스 감독 부임 후 뉴캐슬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기성용의 전 소속팀이기도한 셀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이적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기성용의 연봉이 이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드필더를 보강한 뉴캐슬은 같은날 열린 2019-2020시즌 EPL 24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뉴캐슬은 에버튼에 0-2로 끌려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플로리앙 르죈은 0-2로 리드당하고 있던 후반 49분 코너킥을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그는 1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 주인공이 됐다.

기성용은 타박상으로 인해 교체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