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림킴 김오키 김현철 방탄소년단 백예린 잔나비가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은 2월 27일 개최된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의 수상후보는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동안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한다. 종합분야로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칭따오 올해의 신인, 장르 분야에서는 최우수 록, 모던록, 메탈&하드코어, 팝, 댄스&일렉트로닉, 포크,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특별분야에서는 공로상, 선정위원회 특별상 등 총 3개 분야 2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음반 후보로는 씨잼의 '킁', 림킴 'GENERASIAN', 검정치마 'THIRSTY', 백예린 'Our love is great', 잔나비 '전설'이 선정됐다. 올해의 노래 후보로는 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림킴 '살기',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잔나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림킴, 김오키, 김현철, 방탄소년단, 백예린, 잔나비가 선정됐고, 올해의 신인 후보에는 ITZY, NET GALA, sogumm, 이주영, 천용성이 이름을 올렸다.
림킴 백예린 잔나비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등 세 가지 종합분야와 각 장르 부문에 랭크됐다. 선정위원단은 "이 세 명은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수로 기록이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림킴의 경우 선정위원단은 "메이저신에서 활동하다 홀로 앨범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프로듀싱, 퍼포먼스 능력을 보여줬다. 음악적 메시지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화제성, 대중성이 아니라 이 아티스트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며 "림킴은 투개월에서 이지리스닝 팝을 들려줬다. 림킴으로 활동하면서 상당히 마이너한 일렉트로닉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변화를 주목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은 김수철이 수상했다. 선정위원단은 "서양의 전기 기타에 우리네 산조를 접붙여 기어이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를 피워냈다"며 "43년 세월 동안 그가 천착하고 집착한 것은 오로지 우리 음악과 서양 음악이 더불어 춤추며 어울리는 일이다"고 그의 업적을 칭송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노래 및 가수들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과 관련, 고종석 심사위원은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성과 예술성으로 후보가 선정된다. 음반 산업의 흐름에 대해 좌지우지 되는 부분은 없다. 음악성과 예술성의 기준으로 봤을 때 누락된 것으로 이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이 17년간 이어진 소회를 부탁하자, 김창남 심사위원은 "이 상을 매년 빠짐없이 진행하는게 쉽지 않았다. 후원사가 계속 바뀌기도 했고, 후원을 얻지 못해 초라하게 진행된 해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끌고 올 수 있었던 건 한국 대중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악 팬들의 지원과 관심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자리를 빌어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객관적이고 정당한 보상이라는 인식은 음악하시는 분들께 어느 정도 보편화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 상을 자랑스럽게 수상하는 것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선정위원들의 음악적 기준이나 시선은 다 같지 않다. 추천과 토론, 투표의 과정을 거쳐 치열한 논쟁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최대한의 접점을 찾아내는게 우리의 선정 과정이라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여성 가수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대한 질문에 "실제로 약진을 보여준 아티스트가 많다. 팝 분야에서 그런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아이돌의 경우 평소 접해온 청순함, 비주얼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성을 가진 이들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우수 팝 음반 부문에는 백예린 우효 태연이, 최우수 팝 노래 부문에는 있지 (여자)아이들 백예린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은 2월 27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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