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기며 여자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걸설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2 25-22 22-25 24-26 22-2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쉽게 따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4로 뒤진 1세트 초반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연속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순식간에 8득점을 올렸다. 11-4로 경기를 뒤집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정지윤의 오픈 공격,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 헤일리의 득점 등으로 20-8까지 달아나면서 25-12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2 접전 상황에서 정지윤의 속공 득점과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KGC도 3세트 반격에 나섰다. 20-20으로 맞선 가운데 한송이의 블로킹, 상대 범실, 디우프의 오픈 성공으로 23-21의 리드를 잡았다. 디우프가 이어 오픈과 시간차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KGC가 3세트를 25-22로 챙겼다.
KGC는 4세트 초접전 상황에서 또 한 번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24-24에서 현대건설 이다영의 서브 범실에 이어 한송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26-24로 4세트까지 집어삼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16-16에서 KGC가 디우프의 백어택으로 먼저 우위를 점했지만 현대건설도 고예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응수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윤은 20-20에서 오픈 성공에 이어 KGC 디우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스코어를 22-20으로 만들었다. 2시간 30분 넘게 이어진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14승 4패, 승점 38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34)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7승 10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무르게 됐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29점, 정지윤 21점, 황민경 14점, 헤일리 13점, 고예림 11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낚았다.
KGC는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45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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