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다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뮌헨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정우영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우영에게 뮌헨은 낯선 곳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인천 대건고 재학 시절 독일에 진출했다. 정우영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뮌헨 구단으로부터 낙점을 받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들어와 19세 이하 팀에서 뛰었다.
정우영은 뮌헨 유스팀에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고 2018-2019시즌 도중 1군팀으로 승격 돼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1부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그는 지난해 6월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59억2800만원)이었고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그는 권창훈(26)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권창훈과 달리 정우영은 새로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한(31일)을 앞두고 팀을 올긴다. 정우영은 단기 임대다. 올 시즌 종료까지 6개월 동안 뮌헨 2군팀에서 뛰게 된다.
뮌헨 2군팀은 리가(3부리그) 소속이다. 독일 3부리그에는 뮌헨 2군을 비롯해 2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정우영이 뮌헨 유스팀에서 뛸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현재 뮌헨 2군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정우영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정우영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23세 이하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김학범호'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정우영은 AFC 챔피언십에서 기대에 모자라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뮌헨 2군팀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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