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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선택한 라모스 "테임즈처럼 좋은 성적 거두고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LG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48명의 선수들이 다음달 24일까지 본격적인 2020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겨 삼성 라이온즈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23일 LG와 계약을 체결한 라모스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한국에서 뛰게 된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조이뉴스24]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조이뉴스24]

라모스는 "지난 몇년간 좋은 코치들과 함께하면서 내 기량이 발전했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뛰었던 팻 딘, 호르헤 칸투, 카림 가르시아에게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LG의 경기를 직접 찾아봤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는 거의 매년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16 시즌 루이스 히메네즈를 마지막으로 풀타임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 선수가 없었다. 지난해에도 빅리그 출신 거포 토미 조셉을 데려왔지만 부상과 부진 속에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이후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카를로스 페게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멕시코 출신인 라모스는 우투좌타 내야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하지만 LG는 1994년생으로 젊은 나이와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127경기 타율 3할9리 30홈런 105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의) 영상만 봤기 때문에 기량에 대한 판단을 하기는 이르지만 굉장히 좋은 스윙 궤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한다면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라모스는 에릭 테임즈, 조쉬 린드블럼 등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낸 선수들의 사례를 잘 알고 있다며 그들처럼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모스는 "테임즈처럼 잘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으로서 함께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나도 잘했다는 의미가 된다. LG의 우승 만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모스는 또 "팀 동료들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모두가 반겨줘 고마웠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영종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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