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리해서 코트로 나오게 하진 않겠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주포이자 토종 스파이커 노릇을 하고 있는 이재영의 복귀 시점이 좀 더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재영은 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에 참가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목표로 삼은 올림픽 본선해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재영은 소속팅으로 복귀했으나 코트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 전부터 허리와 어깨가 아팠으나 예선전을 치르는 동안 무릎 연골도 다쳤다.
이재영은 이런 이유로 개점 휴업 중이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빈 자리를 실감하고 있다.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순위도 10승 9패(승점 35)가 되면서 3위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1일 언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GC인섬공사를 만났다. KGC인삼공사도 최근 3연패로 부진하다. 그러나 이재영은 이날도 뛰지 않는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KGC인삼공사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영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까지는 꼭 찝어 예측을 할 수는 없다"면서 "부상 부위 통증이 완화됐지만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박 감독은 "5라운드 안에는 출전이 힘들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재영이는 여러 가지면에서 보더라도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며 "구단 입장에서도 그렇고 내 판단도 무리해서 투입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정말 마음같아선 내 무릎이라도 주고 싶다"면서 "재영이도 그렇지만 코트에 나와 묵묵하게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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