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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英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2관왕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시상하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두 번째다.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어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5년 전부터 저와 함께 이 영화를 고민한 곽신애 대표에게도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진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 랭귀지는 공통의 언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열 앨버트 홀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힌 봉 감독은 "'기생충'에 많은 사랑을 보여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 '결혼이야기'의 라우라 던이 여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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