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국왕컵 4강행 좌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이 그라운드로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도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왕컵 8강 그라나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그라나다는 로베르토 솔다도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솔다도는 발렌시아에서 뛴 경력이 있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모두 넣었다.

솔다도는 전반 3분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발렌시아는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프란시스코 코클랭이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고 모레노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전반에 이어 후반들어서도 그라나다의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발렌시아는 공중볼을 두고 다투던 하우메 코스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그라나다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솔다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라나다에 덜미를 잡힌 발렌시아는 이로써 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멈췄다. 국왕컵 32강과 16강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교체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결장했다.

지난 2일 열린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2라운드 셀타 비고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발렌시아는 셀타 비고에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