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선발 카드' 최태웅 감독…9연승 우리카드 상대 맞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팀 공격 삼각편대를 믿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0연승 도전에 나선 우리카드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굳히려고 한다. 반면 3위 현대캐피탈은 앞선 대한항공전(2-3 패)을 내준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테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우리카드전에 꺼낸 카드는 주장 문성민이다.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박주형-전광인 조합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 박주형 대신 문성민이 코트로 먼저 나온다.

최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격적인 면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팀 리더도서 기대를 거는 부분이 있다"고 문성민 선발 기용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 (전)광인이 그리고 다우디(우간다)를 믿는다"고 웃었다. 그런데 문성민이 코트에 나올 경우 상대 목적타 서브의 주요 타깃이 된다.

최 감독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문성민이 후위에 있을 때 리베로 여오현, 구자혁 또는 다른 선수가 리시브에 참가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해당 시스템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성민이에게 목적타가 집중될 경우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도 리시브에 참가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발 세터도 이승원이 아닌 황동일이 나온다. 황동일은 이로써 5경기 연속 선발 세터로 뛴다.

최 감독은 "(황)동일이가 한 라운드 정도는 책임을 져야하고 같은 팀을 다시 만날 때 어떻게 경기를 플러가는지도 점검해봐야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