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발끝이 소속팀의 FA캅 16강행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사우샘프턴과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손흥민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골을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34분 셰인 롱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7분 대니 잉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1-2로 끌려갔다.
역전골을 내주고 5분 뒤 루카스 모우라가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으나 경기는 박빙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힘을 보탠 셈이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2로 맞서고 있던 후반 40분 델리 알리가 보낸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4호 골이 됐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FA컵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토크스포츠'는 사우샘프턴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토트넘 역전승을 이끌었다"며 "경기 후반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페널티킥을 유도해 직접 성공했다. 토트넘 승리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은 최근 연속골을 넣으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해리 케인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며 "토트넘을 FA컵 다음 라운드로 이끈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이번주 리그 경기가 없다. 오는 16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FA컵 16강전은 오는 3월 6일 노리치시티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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