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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의 자신감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하다고 믿는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020 시즌 목표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언급했다.

켈리는 지난 1일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LG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일 첫 불펜피칭에서 최일언 LG 투수코치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2020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켈리는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9경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맹활약했다. 타일러 윌슨과 함께 LG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냄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켈리는 "지난해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고 서울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고 느꼈다. 모든 동료들이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며 "특히 많은 조언을 해준 윌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뿐 아니라 와이프도 한국 생활에 만족했다. 이런 부분들이 한국에서 야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2019 시즌을 돌아봤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전력출혈 없이 2020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가운데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켈리 역시 구단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 승수 등 개인적인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 LG에 우승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켈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풀타임을 치를 수 있는 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강훈련을 소화 중이다. 선발투수로서 3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켈리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투수들의 합류로 지난해보다 LG 불펜이 강해진 것 같다. 라모스가 오면서 타선도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한다면 우리 모두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또 "윌슨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LG가 우승할 수 있다면 개인 승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오직 LG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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