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연승으로 순항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속절없는 6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20 25-1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위를 지켰고 19승 8패(승점53)으로 1위 우리카드(20승 6패 승점56)과 격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10승 16패(승점32)로 5위에 머물렀고 6위 KB손해보험(9승 17패 승점28)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정지석과 곽승석도 20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도움을 줬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20점, 고준용이 13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출발은 좋았다. 박철우를 앞세워 1세트 중반까지 13-11로 리드했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반격에 나섰다. 김규민이 송희채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은 뒤 진상헌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4-13으로 역전하며 치고 나갔다. 여기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섰다. 23-22로 앞선 가운데 박철우의 후위 공격이 성공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 정지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따내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었으나 대한항공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송희채, 박철우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가로막히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초반 비예나가 2연속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9-4까지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추격을 뿌리치며 4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중반 19-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대한항공은 이때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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