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훈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배우 인생의 기적 같은 날" 소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기생충'의 주역 박명훈이 감격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에서 최우수 작품상, 가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아시아 영화 최초의 4관왕 쾌거이자 아시아 감독 최초의 수상이기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이정은, 장혜진 등과 함께 공식 초청을 받아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되어 너무 기뻤다. 칸 영화제 때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공식 석상에서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시상식에는 영화를 본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명훈은 "배우 인생에 있어 기적과 같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기쁜 자리에 함께해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님과 전 배우, 전 스태프분들과 오늘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속 일명 '지하실 남'으로 불리며 충격 전개를 이끈 박명훈은 '기생충' 이후 영화계 잇따른 러브콜을 받아 차기작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경관의 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출연하며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