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젊은 투수들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SK 박민호, 이원준, 김주온, 김주한, 오원석 등 9명은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간)에 미국 플로리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에서 20~25구의 볼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투수들은 본인의 직구에 대한 타자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변화구 없이 직구로만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김주온은 최고 구속 152㎞과 평균 구속 148㎞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온은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7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으로 군복무 중이던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그는 2019년 7월 군제대 이후 팀에 합류한 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며 2020 시즌을 준비했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최상덕 투수코치는 "오늘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김주온과 김주한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주온은 지난 3년간의 공백을 걱정했는데 첫 라이브 피칭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구속을 보여주며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최 코치는 또 "물론 타자들이 오랜만에 투수가 던지는 공을 상대하다 보니 빠른 구속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주온이는 앞으로 경험만 쌓는다면 미래의 필승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온은 "2017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로 투구했다. 오늘 구속이 잘 나온 것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기보다는 최상덕 코치님과 제춘모 코치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캠프를 무사히 완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 코치는 "주한이는 지난해 캔버라 유망주캠프에서 강조한 투구 매커닉을 잊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며 "보직에 관계없이 팀에 필요한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지금의 모습만 유지한다면 커리어하이 시즌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오는 14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킹엄, 핀토와 토종 선발 박종훈, 문승원이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