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다리던 승리를 마침내 따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연패를 7경기에서 끊었다.
흥국생명은 16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7얀패에서 벗어났고 11승 13패(승점39)가 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KGC인삼공사(12승 12패 승점34)와 격차도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페 부진에 빠지면서 7승 16패(승점22)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승점3이 필요한 흥국생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승점1을 챙겼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진땀승을 거둔 셈이다.
흥국생명은 좌우 쌍포가 활약했다. 발목 부상에서 완쾌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루시아(아르헨티나)가 팀내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신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현주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주아와 김미연도 각각 10. 11점씩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8점을, 교체 투입된 산체스(쿠바)가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박현주를 앞세워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산체스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1, 2세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세트는 달랐다. 산체스가 세트 선발로 나오며 도로공사 공격을 이끌었고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이한비를 투입해 쫒아왔으나 도로공사는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더.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4세트 중반 문정원의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로 16-10으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와 마찬가지로 흥국생명 추격을 잘 따돌렸다.
흥국생명은 세 번 연속으로 당하지 않았다. 마지막 5세트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나희가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꿨다. 김나희는 속공에 이어 다이렉트 킬을 성공했고 흥국생명은 7-5로 역전했다.
도로공사도 반격했다. 박정아와 정선아를 앞세워 8-8로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루시아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루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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