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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상아, 3번의 이혼 극복→딸 윤서진 "어떤 것도 안 무서워"(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이상아는 친구 따라 우연히 들른 오디션에서 단번에 합격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로 그녀는 하이틴스타로 승승장구 했다.

이상아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아는 "여름에 우리 (집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동네 꼬맹이들이 다 담벼락을 넘어와서 다 같이 놀다 나가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빠가 영화감독을 했었다. 아빠 집이 변호사 집안에다가 국회의원 집안이었다. 정치하는 집안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우리 시아버지가 3대 5대 국회의원도 했었다. 엄청 유명하신 분인데 우리 남편이 '그냥 혼자 즐겁게 살자'가 되면서 다 까먹고 아무것도 없게 됐다"라며 이상아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아의 동생 이상희는 "너무 고맙다. 언니가 '네 공부 내가 다 시켰다'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고 대학 갔는데 언니가 그런 경제적 지원을 다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성인이 돼서 (동생들이) 다 털렸다. 이혼 후 도움을 받았다. 참 착하게 다 줘서 퉁쳤다. 성인이 돼서 더 필요한 금액들인데 그것들을 제가 피해를 줬기 때문에"라며 미안함을 털어놨다.

승승장구하던 이상아는 26살에 돌연 결혼을 선언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감당해야 했던 '가장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결정이었다. 이상아는 "집에 있으면 또 스트레스가 커서 빨리 밖으로 나오고 싶어서 했다. 내가 잔머리를 굴리다 내 발에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급하게 선택한 결혼 생활은 금방 '파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고, 그렇게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이상아의 삶에 첫 시련을 겪었다. 이상아는 "첫번째가 너무 잘못돼서 어그러진거다. 내 인생에 실패란 게 없었는데 그 때 첫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 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혼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1년 버티다가 결혼기념일에 이혼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첫번째 결혼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섣부르게 결정한 두 번째 결혼과 이혼, 그리고 세 번째 결혼과 이혼을 하며 이상아는 끝나지 않은 인생의 내리막길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이상아는 "두 번째 때는 딸 서진이를 얻었다. 이게 뭐 한 번 하기는 어렵지, 두 번 세번이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더 어렵다. 근데 일단은 내가 살고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을 했다. 세 번째 남편은 두 번째 이혼 당시 힘들 때 날 도와줬던 사람이었고, 서진이 어릴 때 아빠를 빨리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서진이는 친아빠라고 생각하고 자랐다. 13년 살다가 또 다시 빚 문제로 나와 서진이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아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하나뿐인 딸 윤서진은 가출 등 험난한 사춘기를 겪었지만 이제 두 모녀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친한 친구다.

이상아는 "바쁘다는 이유로 딸의 어린 시절 자주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딸은 "엄마가 연애는 하되 (앞으로) 결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옥'과도 같았던 삶을 버티게 해준 딸은 어느덧 훌쩍 자라 이제는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잘 안 맞는다. 정말 다르다"면서도 그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이상아 딸 윤서진 양은 현재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저와 딸이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사진을 요청하더라. 딸을 알아보더라. '자기가 인싸라서 유명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딸이 대학을 안 갔다. 딸에게 '대학이 전부는 하지만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 때는 안 가면 자격지심이 있었다. 하지만 네가 친구들을 만날 때 자격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학가자'라고 말했는데, 딸은 '떳떳하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딸은 "저는 공부 쪽은 아닌 것 같다. 대학 간 친구들이 행복해보이지 않더라"라고 했다.

윤서진 양은 어머니 이상아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서진 양은 "사실 엄마는 연애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다 말하는 편이다. 나는 엄마가 연애도 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결혼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그냥 엄마는 연애만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상아는 방송 활동을 하며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전성기 때보다 지금 "연기에 대한 재미가 더 크다"라며 "내가 봐도 화려한 인생이다. 이혼해서 욕먹고, 딸 낳아서 또 화제되고. 내가 하이틴 스타였을 때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게 와도 하나도 안 무섭다"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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