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저와 정말 닮지 않았어요?."
러블리즈 지수의 반려견 로켓은 초롱초롱한 큰 눈에, 애교 많은 눈빛까지, '초특급 귀여움'으로 무장했다. 붙임성도 좋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곧잘 안기고, 졸졸 쫓아다닌다. 지수는 "로켓은 강아지보다 사람을 더 좋아한다. 예쁨을 독차지하려 한다"고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러블리즈의 휴식기, 멤버 지수와 지애가 각자의 반려견들을 데리고 특별한 회동을 했다. 자신의 반려견 로켓을 안고 있던 지수는, 도도한 모델견 콩이 나타나자 시선을 빼앗겼다. 지수는 "모델견인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예쁘다. 우리 로켓이 살을 빼고 왔어야 했는데"라고 장난을 치며 웃었다. 로켓이 동갑내기 콩이를 쫓아다니자 "열정가이"라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지수의 반려견 로켓은 3살 치와와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두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에 허전해하던 아버지가 데리고 온 새 가족이 로켓이었다. 지수는 로켓과의 첫만남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지수는 "처음엔 힘없이 축 처져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아픈 곳도 많아서 걱정을 했다. 머리 천공이 늦게 닫혀서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들었다. 설사를 하고 열도 많이 났다. 사랑으로 보살펴줘서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고 웃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만큼 작았던 로켓이지만 지금은 몸무게가 3kg이 됐다. "옷으로 살을 감췄다"는 로켓을 안자 '의외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지수는 "공기처럼 가벼웠는데, 어느 순간 살이 쪘다. 먹을 것만 주면 좋아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가서 뒤진다. 식탐이 강하다"라며 "얼마 전엔 병원에서 비만 진단을 받아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사료 대신 양배추를 먹이고 있다"고 했다. 펫타로에서도 가장 궁금한 점으로 "다이어트 할 때 로켓의 기분은 어떨까"를 물어봤을 정도로, 지수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뚱뚱하다"고 놀리지만, 지수의 눈에는 로켓은 귀여움 그 자체다. 지수는 "로켓은 외모부터 귀엽다"라며 "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눈이 크고, 귀가 커서 어렸을 때부터 치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개가 주인을 닮는 건가 싶다"라며 로켓을 바라봤다.
지수의 반려견 로켓은 공교롭게도 러블리즈의 후배 걸그룹 로켓펀치와 이름이 겹쳐진다. 영화 '가디언즈오브갤럭시'에서 귀여운 악당 로켓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한 지수는 "로켓펀치보다 우리 로켓이 먼저였다. 원조 로켓이다"고 웃었다.
지수는 로켓, 그리고 부모님 집에서 키우고 있는 또다른 반려견 우주 이야기를 꺼내며 "힘이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위로가 되고 밝음을 선사한 소중한 존재다.
"한 번은 힘든 일이 있어 집에서 펑펑 운 적이 있어요. 우주가 와서 눈물을 핥아주고 어딜 가도 쫓아오면서 웃음을 주더라고요. 말은 못 해도 통하고 위안이 되는 느낌이 있어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정말 위로하고, 보살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때 로켓은 다른데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로켓이 남자 아기라 그런지 교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웃음). 무시하는데, 그래도 귀엽죠."
인터뷰 와중에도 카페 안을 휘젓고 다니는 로켓. 에너지가 넘쳐 보이지만, 사실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어릴 때부터 강아지들을 키워온 지수는 그런 로켓을 세심하게 챙긴다.
"장모치와와 견종은 다리가 약해서 탈골이 될 확률이 크다고 해요. 로켓은 에너지가 넘쳐서 뒷다리가 더 안 좋아질까봐 걱정이 되요. 우주는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질이라, 같이 산책을 시키면 속도 차이가 많이 나요. 로켓은 가다가 주저앉아서 버티기도 하고, 힘드니까 안아달라고 해요. 그래서 집에서는 강아지 전용 수영장에서 운동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지수는 반려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다양한 유기견 프로젝트에도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러블리즈 멤버들, 팬들과 함께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고, 방송 '개밥 주는 남자들2'에서 아픈 사연 있는 강아지들을 입양 보호를 하며 그러한 관심은 더 커졌다.
지수는 "유기견 봉사 활동도 하고 싶고, 유기견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넘치는 애교에 믿음직스러운 책임감까지, 더할 나위 없는 누나이자 엄마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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