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호투를 이어가던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가벼운 통증으로 한 템포 쉬어간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당초 김광현의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투수 운용이 변경됐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사타구니 통증으로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는 불펜피칭으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당초 이날 미네소타를 상대로 6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등판이 취소됐다. 다행히 김광현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매우 가벼운 부상이다. 부상 방지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에서 등판을 연기할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광현은 지난 연말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돼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정된 상태다.
다만 김광현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 본인이 선호하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의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오는 6일 뉴욕 메츠 혹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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