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박재범이 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로부터 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 측이 부상은 없는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정찬성과 팬들은 격노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맞았다. 박재범이 말한 것이다"라며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삼았다"고 밝혔다.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 정찬성에 따르면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화장실에 가자 박재범에게 다가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이 그렇다고 하자 그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너(오르테가)는 어제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2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너는 내가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UFC 한국 대회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는 무산됐다.
박재범은 정찬성 소속사 AOMG의 대표로, 당시 정찬성의 인터뷰를 통역한 바 있다. 당시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날 피해 도망갔다"고 했고 오르테가는 정찬성은 물론 해당 발언을 통역한 박재범도 만나면 때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9일 박재범의 소속사 AOMG 측은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되며 마무리됐다"면서 폭행 논란을 설명했다. 또 "아티스트에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종격투 선수 정찬성도 이같은 사태에 크게 분노하며 오르테가에 경고장을 날렸다.
정찬성은 "그는 파이터도 아니고 가수다. 단지 통역을 도와준 일반인을 때렸다. 네가 더 나쁜 것은 내가 없는 사이 그런 것이다"라며 "남자들이 할 싸움이 아니었다. 네가 한 행동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과 같다. 너는 날 공격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정찬성은 "넌 파이터가 아닌, 음악가를 때리는 겁쟁이다. 나와 싸우기 위함이었다면 축하한다. 성공했다"라며 "너와 싸우겠다. 너와 싸운다면 널 때려눕히고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 것이다. 다신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재범 팬들은 물론 이종격투기 팬들도 오르테가에 '선수 자격이 없다'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박재범과 정찬성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248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받아 참석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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