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1선발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SK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애리조나 투손에서 39일간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게 된 킹엄은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2020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킹엄은 귀국 직후 "좋은 캠프였다. 선수단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도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시즌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다. 개막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1년생인 킹언은 신장 196㎝ 체중 106㎏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4라운드 117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43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구속 154㎞의 직구와 컷 패스트볼, 커드,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SK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앙헬 산체스가 일본 프로야구로 떠나면서 원투펀치를 모두 잃었다. 올해 새롭게 영입한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만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염경엽 SK 감독도 "올 시즌 SK 성적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의 적응 여부에 달려 있다"며 "캠프 기간 두 선수를 봤을 때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킹엄 역시 자신을 향하는 기대들을 잘 알고 있다.
킹엄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선발로 기대하며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내게 1선발 역할을 받아들이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엄은 이와 함께 "항상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선발 역할에 어울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사람들이 나를 SK 최고의 투수라 믿을 수 있도록 하겠다. 주위의 믿음을 나의 이점으로 활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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