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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문자투표 변수라더니"…말이 씨가 된 '미스터트롯'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대국민 문자투표가 결과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던 제작진의 말이 씨가 됐다. '미스터트롯'이 결국 대국민 문자투표에 발목을 잡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최후 7인 트로맨들의 결승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경연은 총 2개의 라운드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으로 진행했다.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은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완성해 냈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이어진 감동의 무대가 마무리되고, 이제 결과 발표의 순간만 남긴 상황. 실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1, 2라운드 마스터 합산 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 결과가 선 공개됐다. 중간 투표 결과 1위는 이찬원. 임영웅, 영탁 등이 후순위에 올랐다.

이제 실시간 문자투표만 합산하면 지난 3개월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60초 후에 발표한다"던 MC 김성주의 공허한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최후의 트롯맨을 내 손으로 직접 뽑으려는 열혈 시청자들의 넘치는 사랑 덕분이었을까, 총 773만1781콜이라는 전례없는 문자 투표에 제작진은 실시간 집계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 발표는 또 한번 연기되고 말았다.

2일 결승전 경연 후 결과 발표를 위해 12일 생방송에 참여한 7인의 트롯맨은 물론 MC 김성주, 10인의 마스터들도 황당한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MC 김성주는 명진행자 답게 상황을 정리해 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미스터트롯'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최종순위와 함께 생방송 문자투표 및 온라인투표의 로우데이터를 요구한다"라며 "결과 발표를 일주일이나 늦춰, 시청자를 기만하며 시청률 및 화제성의 이득을 취하려는 점과 일주일이면 깔끔한 조작이 가능한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뉴스 속보 형태로 최종순위를 띄워주시길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최종 결승전을 앞두고 제작진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대국민 문자 투표가 결과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의 요청대로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넘치는 사랑을 감당하기엔 '미스터트롯'이 아직 부족했다.

한편, 13일 TV조선은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라며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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