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한국 생활에 대한 첫 느낌을 밝혔다.
핀토는 지난 12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출근해 2020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플로리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좋은 컨디션 속에 KBO리그 무대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핀토는 "시즌 준비를 성실하게 잘 해왔다. 미국에서 훈련하는 동안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은 한국에서 개막 전까지 보완하려고 한다"며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컨트롤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더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핀토는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83cm, 88kg의 체격조건에 최고 구속 156km, 평균 구속 152km의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팀 내 평가도 좋다. SK 주장 최정은 "핀토와 닉 킹엄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가졌다. 공 끝이 지저분하고 무브먼트도 뛰어나다"며 "정규리그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핀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시즌 개막이 늦춰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핀토는 "한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걸 보고 있다. 위험하다는 걸 느끼지 못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핀토는 또 "구단에서 마련해 준 숙소와 홈 구장 등 한국 내 환경이 모두 다 마음에 든다. 숙소에서 요리도 할 수 있어 좋자"며 "한국 음식이 전체적으로 조금 매운 것 같은데 나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 큰 문제는 없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