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정규리그 개막을 연기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KBO는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통한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 매뉴얼을 공개했다. KBO는 지난 16일 예방의학전문가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앞서 19일 KBO리그 10개 구단에 배포했다.
훈련 기간 및 향후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예방 수칙을 비롯해 ▲유증상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 지침 ▲외국인선수 입국 관리 방안 ▲야구장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을 세부적으로 담았다.
세부 내용으로는 선수단 및 관계자의 예방 수칙과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기본 지침을 비롯해 야구 종목의 특성, 장소 등과 관련해 필요한 예방 수칙을 보다 상세하게 명시해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개막 이전 훈련 기간 동안 본인 및 가족의 호흡기 증상을 수시로 관찰해야 하고 증상 발생시 즉시 구단에 보고해야 한다. 각 구장에서는 선수단의 별도 동선 확보, 출입구 관리, 방문자 일지 관리 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강조했다.
확진자 발생 시에 대한 대응 지침도 단계 별 절차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훈련 기간 중 발열 등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구단에 보고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야한다.
접촉 선수단 및 관계자는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KBO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상황 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후 음성 판정 시에는 활동을 재개하고 양성 판정 시에는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된다.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KBO는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입국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개최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정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 구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발열 검사 ▲마스크 의무 착용 ▲소독 및 의무진 배치 등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 관리 등 상황 별 대처 방안도 세부적으로 수록했다.
KBO는 앞으로 주 3회 이상 코로나19 대응 TF 회의를 열어 추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 통합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구단에 공유하고, KBO 홈페이지에도 공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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