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이정표가 자리를 잡는다.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안십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상금은 30억원이다. 역대 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는 지난해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총 상금은 20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였다.
그러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대회다. KLPGA 투어 자체 상금 규모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넘어섰다. KLPG투어 단독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인 하나금융챔피언십(15억원)의 두 배다.
또한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150명으로 KLPGA투어 사상 최다다. 역대 최다 선수 출전 대회는 지난해 144명이 나선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두 대회 참가 규모를 넘어섰다. 눈에 띄는 점은 또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LPGA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중간 컷 제도를 도입한다. MDF(Made cut Did not Finish)를 적용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성적순으로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이 주어진다는 것은 컷 통과를 의미한다.
다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뿐이다.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가 받은 상금은 시즌 상금 랭킹에 반영된다.
KLPGA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 미 진출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정식 상금 랭킹에 반영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MDF에 걸려 3라운드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금 액수도 적은 편이 아니다.
150위를 차지한 선수도 상금으로 624만6천667원을 받는다. MDF는 3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적용된다.
공동 70위까지만 4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3라운드에서 꼴찌를 해서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도 앞선 규정과 마찬가지로 상금을 받는다.
그러나 대회 우승 상금은 많은 편이 아니다. 총상금의 7.3%인 2억2천만원으로 묶었다. KLPGA가 이번 대회에 상금 적용에 변화를 준 이유는 있다.
올해 초반 8개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KLPGA는 선수들을 위해 상금이 최대한 골고루 돌아가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갤러리 없이 진행된다. 참가 선수 부모도 관람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그러나 대회는 방송 전파를 탄다. SBS 골프채널이 하루 9시간 생중계를 할 계획이다. 참가 선수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끼리 2m 거리두기 ▲식당에서 테이블을 혼자 쓰기 등 새로운 규칙을 지켜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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