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은 환하게 웃었다. 소속팀 훈련에 동료들과 함께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선수들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이후 오랜만이다.
발렌시아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팀 훈련장인 CD 파테르나에서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선수단 훈련 영상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올렸다. 발렌시아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한 건 프리메라리가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난 3월 12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프리메라리가는 다음달(6월) 중으로 중돤된 2019-2020시즌 재개 목표를 세웠다. 발렌시아를 비롯한 각팀들은 최근 속속 훈련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중단으로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얻었다. 그는 팀 훈련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고 시즌 중단이 결정된 당시에는 목발에 의지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3월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군 선수단에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전체 선수단 중 35%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이 걸렸으나 4월초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팀 훈련 재개를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선수들은 보건 당국과 구단 방역 지침을 따르며 첫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가운데 45분씩 따로 몸을 풀며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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