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국내 선발투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지난 12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베테랑 우완 송은범이 불펜으로 이동했다.
LG의 선발 마운드는 당분간 차우찬-임찬규-켈리-윌슨-정찬헌 순서로 돌아갈 예정이다.
차우찬의 경우 개막전에 이어 12일 경기도 승리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켈리와 윌슨은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부진했지만 2주간 자가격리 이후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어떤 평가를 내릴 단계는 아니다.
문제는 4, 5선발로 낙점한 국내 투수들이다. 송은범은 청백전과 연습경기 호투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6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1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정찬헌도 7일 두산전에서 4이닝 5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류 감독도 "4, 5선발 카드가 첫 경기에서는 모두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류 감독은 LG가 올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올해는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서스펜디드 게임까지 있다. 선발투수 자원이 최대한 많이 필요하다"며 "임찬규, 정찬헌, 송은범은 물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이민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4, 5선발에서 던져주는 국내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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