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감독으로 변신한 정진영이 조진웅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정진영은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제작보고회에서 "그간 감독님들이 한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말을 하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진영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조진웅을 생각하며 썼다고 밝히며 "조진웅이 하자고 할 때 과연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선배이기 때문에 뭘 하자고 하는 것이 미안했다. 부담을 줄까봐 망설였다"며 "초고가 나오자마자 전달을 했는데 다음 날 하겠다는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진영은 "저는 기쁨의 술을 마셨고, 조진웅은 의혹의 술을 마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3년 차 베테랑 배우 정진영의 감독 도전작이다.
조진웅은 극중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외지인 부부가 사망하는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형구를 연기한다.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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