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팀 패배 속 빛 바랜 8K 역투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에도 팀 패배 속에 고개를 숙였다.

박종훈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3회말 1사 3루에서 정상호에게 내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제외하고 별다른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박종훈은 팀이 3-1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8회 등판은 악수가 됐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무사 1루에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 불펜은 박종훈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SK 포수 이현석의 1루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경기 흐름은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결국 8회말 3-6으로 경기가 뒤집혔고 박종훈의 시즌 2승도 사라졌다.

박종훈은 개막 후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야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