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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김무열 "송지효, 배려 깊어…인간적 신뢰도 높아졌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무열이 송지효가 보여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무열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관련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송지효에 대해 "인간적인 신뢰도와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저는 영화에서 본 지효 누나의 느낌을 많이 기억했다. 예능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예능에서의 이미지는 파악을 못했다"며 "첫 리딩 때 감독님께 드릴 선물을 들고 혼자 걸어서 왔다고 하더라. 꽤 먼 거리였고, 환하지도 않았다. 끝나고도 매니저 없이 혼자 갈거라고 하더라. 첫 인상은 '털털함'이었다.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털털했다"고 송지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또 김무열은 "좋은 쪽으로 항상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는 것 같다. 혹시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배려를 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며 "그래서인지 저도 신경 많이 안 쓰고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는 사적인 대화를 하면서 친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안해도 됐다. 가까워졌다는 건 아닌데, 필요에 따라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해야 하는 대화 같은 걸 안해도 됐다. 촬영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가까워지지 않았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배려를 잘해준거다"라고 송지효가 보여준 배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극중에서 대립하는 관계이다 보니까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기도 한다. 이런 두 사람의 거리나 어색함을 즐겼던 것 같고, 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장편 소설 '아몬드'의 작가인 손원평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자,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손원평 감독이 직접 각본부터 연출까지 맡은 이 영화는 25년만에 돌아온 낯선 가족으로 인해 일상의 한순간이 비틀리며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과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인 가족을 의심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다.

김무열은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서진은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시작된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그녀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의심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에 김무열은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아내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충격과 유진이 나타난 후 달라지는 일상 속 무너져가는 서진을 처절하게 연기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침입자'는 오는 4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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