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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가족잃은 유가족 눈맞춤…'썸과 우정 사이' 이주빈X김명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이콘택트'에서 가족의 죽음을 겪은 유가족 두 사람, 그리고 '썸'과 우정을 오가는 배우 이주빈, 김명준의 눈맞춤이 이뤄졌다.

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신청자로는 자살 예방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장준하 씨가 등장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오히려 춥다"는 그는 "제 직업이 이런데도, 2년 전 동생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남동생은 2년 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끊었고, 형인 장 씨가 현장을 처음 확인했다. 장 씨는 "지금도 그 때의 충격이 생생하다"며 힘겨움을 토로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이처럼 큰 상처를 가진 장 씨가 눈맞춤을 신청한 상대는 상담사 선배이자 같은 자살자 유가족의 입장인 김지연 씨였다. 약 3년 전 큰오빠의 자살을 겪은 심리상담사 김 씨는 "자살자 유가족들의 '자조 모임'에서 장 선생님을 만났다"며 "동생을 잃은 장 선생님과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장 씨는 김 씨와 마주하자마자 "곧 제 동생의 기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선생님이라면 제 마음을 알아주실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장 씨는 "10년 전 사업 실패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고, 당시 저도 자살 시도를 했다"며 "그런데 그 때 제게 손을 내밀어준 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경험 덕분에 제가 자살예방 강사를 하게 됐는데, 그 때 동생이 자살하니 '네 가족이나 잘 돌볼 것이지'라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 또한 "다른 사람보다 내 가족을 못 살려서 비슷한 마음이 들었다"며 "오빠가 돌아가신 뒤 저도 자살 시도를 해 봤다"고 같은 상처가 있음을 밝혔다. 또 두 사람은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고인의 자살 방법에 대한 질문을 들어야 하는 '자살자 유가족'으로서 겪는 고통을 털어놓으며 공감했다. 장 씨는 "동생의 자살 방법을 묻는 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라고 묻고 싶다"고, 김 씨는 "저도 그런 말에는 입이 그냥 닫혀 버리더라"고 토로했다.

장 씨는 "이런 얘길 아무에게나 할 순 없어서 선생님과의 만남이 필요했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그 한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다면"이라며 결국 다시 눈물을 흘렸다. 김 씨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로 같이 밀고 끌어주자"고 장 씨를 격려했고, 따뜻한 포옹으로 아픔을 나눴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눈맞춤 신청자는 배우 김명준이었다. 그는 "동료이자 친구인 배우 이주빈 씨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주빈과 김명준은 '멜로가 체질'에서 극중 고교 동창으로 시작해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을 연기했으며, 실제로도 몇 년간 '여사친&남사친' 관계였다. 두 사람은 "운동복 차림, 노메이크업으로도 서로 볼 수 있는 사이"라며 "촬영 때도 거의 같은 장면을 계속 찍어서 차도 같이 타고 다녔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주빈은 "명준이가 저를 정말 잘 챙겨 줘서, 그 친구 밥통에 있는 고구마까지 가져오기도 했다"며 웃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하지만 두 사람은 '멜로가 체질'에서 고난도의 키스신까지 소화해야 했다. 김명준은 "이주빈에 대한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생수를 연거푸 마시며 난감한(?) 표정을 드러냈다. 또 "만약 연인이 된다면, 극중 관계처럼 편한 친구 같은 연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요즘 부쩍 소원해지고 연락도 잘 안 되는 것 같아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MC들은 "잘 되던 연락이 안 되는 건, 내가 상대를 좋아할 것 같거나 상대가 나를 좋아할까봐 그런 것 아니냐"며 흥분했다. 친구 사이이지만 복잡 미묘한 청춘남녀 이주빈&김명준의 눈맞춤 결과는 다음 주 공개된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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