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경호가 팀의 8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한 김경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경호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발을 앞세운 주루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경호는 지난달 29일 두산에서 SK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23일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경호에 대해 "공수주에서 좋은 자질을 갖췄다는 게 내부의 평가"라며 올 시즌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경호는 감독의 기대에 곧바로 부응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군 콜업 직후 상대하게 된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SK는 염 감독이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악재가 겹쳤지만 김경호의 발견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김경호는 경기 후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를 얻었고 잘 살린 것 같아 기쁘다"며 "친정팀을 상대한 부분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저 어렵게 받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경호는 또 "경기 중 감독님이 쓰러지셔서 깜짝 놀랐다"며 "빨리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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