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 꼰대선배 아냐…부둥켜 안고 눈물"(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응수 선배님이 저를 포옹해주는데 눈물이 났어요."

배우 박해진이 김응수와 '찐' 케미를 자랑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꼰대인턴' 가열찬과 이만식은 "계산 없이 연기해도 호흡이 척척" 맞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박해진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박해진은 극중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팀장인 가열찬 부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과거 인턴시절 부장이었던 이만식(김응수)에게 온갖 괴롭힘을 받고 퇴사한 뒤, 자신이 부장으로 있는 팀에 이만식이 인턴 직원으로 오면서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박해진은 김응수에 대해 "첫만남부터 좋았다"라며 "어렵고 불편할 법도 한데 편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어색하지 않고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드라마 끝날 때 짠해서 부둥켜 안고 울었다. 서로 '고생을 했다'고 했고, 김응수 선배님은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줬다. 표현에 인색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하는 동안에도 그랬고, 오늘 아침에도 꽃사진을 보내줬다. 이제는 아침에 꽃사진이 안오면 섭섭하다. '선배님이 이 시간에 안 일어날 리가 없는데'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꼰대'와도 거리가 멀었다. 박해진은 "김응수 선배님은 전혀 꼰대가 아니다. 꼰대라고 하면 다른 사람 행동이 마음에 안 들고 간섭하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웃으며 "자문을 구하거나 의견을 여쭈면 이야기를 잘해준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았던 호흡은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맨지도 비박신을 이야기하며 "그 신들은 아들과 아버지, 혹은 부부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선배님과 합을 맞추지 않고 그냥 했다. 젊은 친구들끼리 연기를 하다보면 서로 배려라는 것을 하고, 계산이라는 것을 한다. 선배님과는 계산 없이 연기를 하다보니 더 리얼하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 욕심을 묻자 "대놓고 노리지는 않지만 준다면 받겠다"고 웃었다.

한편 '꼰대인턴'은 1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박해진은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차기작으로 확정,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