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에게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4일 오전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려 중상을 입은 80대 여성이 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 5월 사고 당일 이 여성은 경기도 광주 소재의 텃밭에서 나물을 캐고 있었고 이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 두 마리가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노인을 공격했다. 이에 피해자는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심하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하면서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교는 사건 이후 자신의 SNS에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혔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교는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 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라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라며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김민교는 견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김민교가 키우던 대형견 두 마리는 집 근처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을 물어 중상을 입혔다. 무게가 20㎏ 이상의 대형견은 사고 당시 울타리를 뛰어 넘어 나왔으며,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고 있지 않았다. 80대 노인은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물려 심하게 다쳤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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