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사' 김봉한 감독 "충청도 정서…피하는듯 직진, 행동 느리지만 주먹 빨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제수사' 김봉한 감독이 충청도 사투리와 수사극의 결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진행된 영화 '국제수사'(각본/감독 김봉한, 제작 영화사 장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김봉한 감독이 참석했다.

김봉한 감독은 영화 '국제수사'에 대해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라며 "영화는 우정과 믿음에 대해 다룬다. 사람과 사람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충청도 사투리와 수사극을 결합한 이유로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는 관객들이 전에 많이 봤을 것 같더라"라며 "충청도 사투리나 정서는 약간 피하는듯 하면서도 직진일 때가 있고, 행동이 느리면서도 주먹이 빠르다. 뚝심이 있고 사람 감정을 갖고 희화화하는 재미가 있는 사투리였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셋업 범죄를 다룬다. 셋업 범죄는 실제 범죄 행위를 만들어내 상대방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을 뜻하는 범죄 유형. 김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범죄다.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 부분을 다루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제수사'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