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십시일반' 본격적인 추리 게임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극본 최경/연출 진창규) 2회에서는 화가의 죽음, 그 범인을 찾기 위한 가족들의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이 안방극장 탐정들의 추리 본능도 자극했다.
저택의 주인이자 수백억 대 재산을 지닌 유명 화가 인호(남문철 분)는 유언장 공개를 앞두고 시체로 발견됐다. 딸 빛나(김혜준 분)의 비명으로 죽은 화가를 본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특히 남들보다 더 놀라고, 불안해하는 지혜(오나라 분)의 지난 24시간 행적을 좇는 것으로 방송이 시작됐다.
먼저 지난 방송에도 나왔던 지혜 앞으로 도착한 의문의 편지 정체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화가의 유언장과 비밀 금고의 위치, 그리고 열쇠가 담겨있었다. 유언장에는 화가의 유산이 조건부로 상속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그 조건이 적혀 있었지만, 지혜가 받은 유언장에는 그 조건만 가려져 있었다. 이에 지혜는 그 내용을 알기 위해 비밀 금고를 열어보고자 했다.
화가의 방 안에 있는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화가의 눈을 피해야 했다. 지혜는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여 깊이 재우기로 결심하고, 설영(김정영 분)의 수면제를 훔쳐 박여사(남미정 분) 대신 화가에게 약을 주러 들어가 이를 먹였다. 결국 화가가 잠든 사이 금고를 연 지혜는 진짜 유언장을 발견했으나, 공표되기 전 유언장을 읽으면 상속이 취소된다는 조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아무 일 없는 척 다시 잠들었지만, 자신이 수면제를 먹였던 화백의 죽음이 지혜에게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형사들이 도착하고 화가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모든 이들이 범인 후보인 가운데, 빛나는 화가의 입술에 청색증이 생겼던 것을 기억하고 독에 의한 타살을 의심하며 부검을 요청했다.
CCTV 상으로는 이날 저택에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뜻은 정말 집에 있는 여덟 명의 가족 중 한 명이 범인이라는 것. 지혜는 설영이 자신을 이용해 수면제 대신 독약을 먹였다고 생각하고는 설영을 줄곧 의심했다. 그러나 약국에까지 가서 확인한 결과 지혜가 화백에게 먹인 약은 정말 수면제였다.
설영이 비밀 금고 위치를 찾으며 금고의 정체가 가족들과 형사에게 공개됐다. 이를 통해 금고를 열어봤던 지혜와 화가의 이부동생 독고철(한수현 분)이 체포됐다. 엄마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빛나는 혼자서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화가의 방에서 인호의 병이 완치됐다는 진단서를 발견했다. 또 한번의 반전 엔딩이 시청자들도 충격에 빠뜨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등장인물의 대사와 행동을 분석하며 등장인물들과 함께 추리 게임을 즐기고 있다. 1회 방송에 나온 지혜의 접질린 다리가 화가의 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숨던 중 다친 것임이 밝혀지며, '십시일반' 모든 장면이 복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이 목격한 장면이 뒤에 어떻게 풀릴지 기대하며 다음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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