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레전드' 선수로 꼽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비 감독은 올 시즌 카타르리그 알 사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오늘은 선수단과 함께할 수 없다"면서 "리그 규정에 따라 며칠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사비 감독은 "다행히 상태는 괜찮다. 그러나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되있을 것"이라면서 "빨리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은 지난 1998-1999시즌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 데뷔해 17시즌 동안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 소속으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A매치 133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비롯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후반기 카타르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알 사드 소속으로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뛰었고 지난해 5월 소속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비 감독은 이달 초 알 사드와 계약을 연장해 오는 2020-2021시즌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카타르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24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알 사드는 사비 감독을 대신해 소속팀 23세 이하 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다비드 프라스트 감독이 벤치에 앉아 알 코르와 홈 경기를 치렀다.
알 사드는 알 코르에 2-1로 이겨 승점35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알 사드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31)과 남태희(29)는 선발 출전해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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