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애로부부'가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적나라한 19금 부부 토크를 선보인다. 최화정부터 이상아까지 적나라한 결혼 이혼 토크를 통해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채널A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 이용진 양재진이 참석했다.
'애로부부'는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부부들의 적나라한 애로사항을 방송 최초로 선보이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다. 실화를 드라마로 구성한 '애로드라마', 부부들의 속 터지는 고민을 정면으로 다루는 '속터뷰'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애로부부' PD는 "2020년 현실 '부부의 세계'는 막장드라마보다 심하다. 불륜 방법도 다양해지고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30~40대 젊은 부부의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리얼 토크 예능은 처음 해보는거라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이분들보다 유경험자로서 사연들에 특별하게 더 공감할 수 있다. 내 사연을 풀기에는 어렵다. 정신줄 놓으면 내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2003년에 결혼했으니 꽤 오래 됐다. 그래서 부부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고, 최화정은 "'애로부부'에 미혼인 최화정이 왜 나왔냐고 할 수 있지만, 결혼을 안 했어도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은 희로애락이 있더라. 간접경험을 하면서 '결혼 안 한게 다행인가' 생각했다. 흥미진진했다. 대놓고 앞담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애로부부'에서 유부남 역할을 맡고 있다. 수위를 넘나드는 센 토크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19금 부부 토크쇼를 해보고 싶었는데 나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이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애로부부' 멤버들 간의 팀워크가 '최상'이라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은행을 털어도 될 정도로 팀워크가 잘 맞는다. 이상아, 양재진과 처음 일해보는데 이상아는 필 받으면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다. 양재진은 차가워 보였지만 회식을 통해 누나라고 불러주며 정겹게 굴더라"고 말했다.
홍진경 역시 "이상아는 정말 양파같은 매력이 있다. 이상아의 매력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이혼) 유경험자라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 분들은 현실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현실로 다가오면 감성적으로 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결혼 생활 중인 이용진은 "4회까지 녹화가 된 상태인데 4회 안에 하고 싶은 얘기들을 다 했다. 솔직한 부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본방사수를 하면 충격적이면서 부부 사이 귀감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이 많이 나올 것"이라 강조했다.
이상아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웃픈 이야기다. 갔다 온 여자로서 캐스팅이 됐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반갑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같아서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상아와 정반대 성향'이라 밝힌 양재진은 "나는 객관적이고 전문가 적인 관점으로 이 사연들을 접한다. 그래서 사연자의 아픔, 상처에 좀 더 공감하는 이상아와 부딪치는 지점이 있다. 감정적으로 공감은 하지만, 사연자에게 어떤 방안이 좋을지 말해주다보면 충돌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용진은 '애로부부' 촬영 이후 결혼관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저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관이 바뀌진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최화정은 "'애로부부'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런게 가능해?' 하고 놀랄 것이다. 가리거나 우회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해서 깔끔하고 세련됐다. 부부가 가장 가깝다고 느끼지만 이런 얘기는 못하는구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화정은 "누군가는 '결혼은 알고 하면 안 돼. 모를 때 해야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잘 알고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이 미혼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아는 "룸메이트나 의리로 사는 게 안정적인 것 같다. 너무 잘해줘도, 못해줘도 의심을 하게 된다. 너무 특별할 필요 없다"고 말했고, 이용진은 "서로 더 잘해주겠다는 라이벌 구조를 갖는게 좋은 부부같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성공적인 결혼을 한 홍진경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는데 '룸메이트를 고르는 심정'이라고 답하더라. 결혼 내 룰을 잘 지키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다고 하는데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고, 양재진은 "각자의 삶에 1/3은 인정해주고, 1/3을 공유하고, 1/3을 터치하지 않는 것"이라 답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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