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29일 개봉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하 '강철비2')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다.
'강철비2'의 원작은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이며, '강철비'의 속편이다. 하지만 정우성, 곽도원의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져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정우성은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아 북위 호위총국장 곽도원, 북위원장 유연석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정우성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유연석과의 호흡에 대해 "첫 리딩을 할 때 유연석을 처음 봤다. 캐스팅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외모적인 싱크로율은 맞지 않지만"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과 막연함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그것이 배우가 표현하고 있는 지도자가 가진 불안감과 일맥상통한 것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 때부터 조선사처럼 보이더라. 배우로서도 그가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고 고뇌하는지 보이니까 신뢰가 생겼다. 마음이 가는 동료이자 예쁜 후배였다"라고 유연석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또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에서도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곽도원에 대해선 "첫 리딩 때 놀리면서 웃었다. 곽도원 언어로 연기를 하더라. 그런데 분장 하고 나오니 '배우는 배우구나' 싶더라"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강철비2'에서 또 주목해야 할 인물은 부함장 장기석 역의 신정근이다. 신정근은 정우성과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이 역할은 신정근 선배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어떠냐고 했는데 좋다고 하시더라. 딱 그렇게 옷을 입혀 놓으면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장기석은 한경재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 유일한 인물이다. 한경재도 감정적 표현을 억누르다가 교감을 한다. 평소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형으로서 후배들을 보살펴 온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 속 캐릭터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그 느낌이 살아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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