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은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입국과 함께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화이트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구단에서 마련한 자가격리 숙소로 이동했다.
화이트는 "KBO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설렌다"며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지난 16일 화이트와의 총액 16만 달러(약 1억 9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3라운드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256경기 타율 2할3푼6리(760타수 179안타) 26홈런 103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SK는 화이트가 1군에 합류한 뒤 수비 포지션 조정이 필요하다. 화이트의 주 포지션으로 알려진 1루는 또 다른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뛰고 있다.
화이트는 "미국에서 로맥과 한 팀에서 뛰었던 적은 없지만 상태 팀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며 "그의 플레이를 보며 좋은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또 "로맥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그와 함께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KBO리그 성공을 거둔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대해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이와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6~7개 포지션, 메이저리그에서도 4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며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내 포지션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화이트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시차적응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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