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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 "러셀 효과 분명히 있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팀끼리 제대로 맞붙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그렇다.

6연승으로 상승세인 키움은 4일부터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역시 5연승으로 신바람을 타고 있는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7연승 도전에 나선 손혁 키움 감독은 연승 원동력으로 애디슨 러셀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손 감독은 "아무래도 러셀이 팀에 온 효과라고 본다.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러셀은 열심히 뛰고 있다. 당연히 선수단에 좋은 분위기와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야수들 뿐 아니라 투수진도 덩달아 분위기가 올라갔다"며 "공격과 수비 밸런스도 전보다 더 잘맞아 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한 에디슨 러샐이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한 에디슨 러샐이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러샐은 지난 달(7월) 8일 입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그는 같은 달 24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가쳤다.

러셀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선보인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3일 기준으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손 감독은 "(러셀은)9개월 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했는데 이 정도로 해줄 지는 정말 몰랐다"며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잘 보고 있는 것 같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KBO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투구를 잘 살펴본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손 감독은 또한 "솔직히 처음에는 러셀이 상대 투수들에게 고전할 수 도 있껬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잘 하고 있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나 플레이하는 부분은 나무랄 때가 없다. 선수들과도 잘 지네고 한국말도 먼저 배우려고 한다. 이런 점이 코칭스태프나 팀 동료들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셀도 당연히 업 다운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첫 출발과 흐름이 매우 좋다. 지난 달 팀이 좀 안 좋은 리듬에 들어갔는데 러셀이 좋게 시작을 해 팀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셀의 2루수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감독은 "괜찮다고 본다. 특별한 실수도 나오지 않았고 수비 범위도 넓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도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도 봤다"고 말했다.

러셀은 이날 유격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그는 지난 2일 댜구 삼성라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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