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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이닝 1실점' KIA, LG 3연패 몰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제 몫을 했다. 양현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그는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했다.

KIA는 양현종 호투를 발판삼아 LG에 8-4로 이겼다. 41승 35패가 되면서 5위를 지켰으나 이날 패배로 3연패로 몰리면서 43승 1무 36패가 된 LG와 승차를 좁혔다. KIA는 또한 이날 승리로 잠실구장 11연패도 끊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째(6L)를 올렸다. 그는 이날 개인 1천900이닝(KBO리그 통산 9번째)과 1천600탈삼진(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도 달성했다. LG 선발투수 정찬헌은 페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KIA 타선은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가 정찬헌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최형우와 나지완이 연달아 내야 땅볼을 쳤으나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3회말 정주현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한 점차 앞서가던 KIA는 7회초 승기를 잡았다.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1회초와 마찬가지로 김선빈과 터커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KIA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진 찬스에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와 유민상, 박찬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7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8회말 두 점을 만회했고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장준원이 마수걸이 솔로포를 쳤으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6-1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44승 1무 3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37승 1무 4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3호)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오재일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에게 3점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흐름을 가져온 두산은 정수빈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고 9회초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희관은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반면 원태인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천700루타(KBO리그 통산 24번째)를 기록했다.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는 2위 키움 히어로즈 발목을 잡아챘다. 연장전(시즌 33번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로 이겼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21승 1무 56패가 됐다.

키움은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48승 34패가 됐다. 키움 박병호는 3회말 투런포로 7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으나 소속티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2회초 신인으로 대타로 나온 임종찬이 적시타를 쳐 6-5로 앞섰고 이어 최재훈도 적시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8번째 투수 윤대경이 승리투수가 됐다.

윤대경은 프로 데뷔 첫승(1홀드)을 신고했다. 김진욱이 한 타자를 상대하며 구원에 성공해 시즌 첫 세이브를(1승 2패) 올렸다. 키움은 김동혁이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이날 선발을 포함해 투수 20명(한화 10명, 키움 10명)을 마운드 위로 올려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을 작성했다.

KT 위즈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신인 소형준이 선발 등판해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안타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반면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4승)를 당했다.

KT는 시즌 40승 고지(1무 35패)에 오르면서 6위를 지켰다. SK는 25승 1무 53패가 되며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KT는 '간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시즌 29호)를 쏘아 올렸다. 그는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팀 동료 황재균은 개인 통산 300번째 2루타(KBO 26번째)를 달성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전은 우천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오는 9월 20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12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애런 브룩스(KIA)-임찬규(LG) ▲고척 스카이돔 : 김민우(한화)-한현희(키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박종훈(SK)-윌리엄 쿠에바스(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최원준(두산)-최채흥(삼성) ▲사직구장 : 드류 루친스키(NC)-댄 스트레일리(롯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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