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애디슨 러셀(내야수)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터순에 나온다.
손혁 키움 감독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널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 조정에 대해 언급했다.
러셀은 2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러샐은 키움 합류 후 전날(11일)까지 줄곳 3번 타순으로 나왔다.
손 감독은 "러셀을 4번타순에 둔 이유는 이정후 때문"이라며 "(이)정후가 3번 타순에 나오는 것이 현재 팀 타선에서 가장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친 러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팀 분석도 있을 거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라며 "툭별한 이유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러셀은 지난 달(7월) 28일 KBO리그 데뷔전(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4일 KT 위즈와 맞댜결 이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KT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그러나 11일 한화전과 9일 LG 트윈스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은 3할2리까지 떨어졌다.
손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무안타가 휴식 때문이지 않냐는 시선도 있자만 만약 휴식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안타를 기록했을 수 있다고 본다. 휴식과 관련해서는 러셀과도 충분히 얘기를 나눈 뒤 내린 결정"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러셀이 2루수로 나오면서 서건창은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손 감독은 "어제 경기 실책 때문에 수비 위치를 조정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전날 2루수로 나왔다. 그런데 6회초 수비 상황에서 실점 빌미가 된 실책을 범했다. 한화는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이때 따라잡았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움에 7-5로 이겼다.
손 감독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할 수 있다"면서 "(서)건창이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다 보면 실책을 할 수 있다. 실수를 빨리 잊고 다음 플레이와 경기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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