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한화에 당하 패배(5-7 패)를 설욕했다.
49승 38패가 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전날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고 21승 1무 57패 최하위(10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기선제압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최재훈이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정기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용규가 적시타를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 공략에 애를 먹던 키움은 5회말 1사 이후 박준태가 2루타를 친 뒤 서건창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하주석이 한현희가 던진 6구째 직구(145㎞)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하주석의 솔로포(시즌 2호)로 한화는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키움도 반격했다.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송윤준을 상대로 주효상이 우익수쪽 희생 플라이를 쳐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팀은 전날(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전(시즌 34번째)를 치렀다. 연장전에서는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연장 10회말 이정후가 주인공이 됐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한화 6번째 투수 김종수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3호)가 됐고 소속팀에 승리를 선사한 끝내기 홈런(올 시즌 11번째, KBO리그 통산 330번째, 개인 1호)이 됐다.
9회초 구원으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조상우가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4승째(1패 19세이브)를 올렸다.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김종수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전(1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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