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 침묵 텍사스 끝내기 만루포 허용 패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4리에서 2할1푼1리로 떨어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와 5회초에도 각각 1루수 앞 땅볼,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8회초에는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맷 스트라움을 상대했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한국계 선수인 팀 동료 롭 레프스나이더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에 3-6으로 졌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윌리 칼혼이 내야 안타를 친 사이 3루 주자 닉 솔락이 홈으로 들어와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10회말 샌디에이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부치기 상황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매니 마차도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마차도는 텍사스 3번째 투수 라파엘 몬테로가 던진 8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이 됐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