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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괜' 박규영 "짝사랑 못 이뤘지만, 김수현X서예지 아름다웠다"(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한 박규영이 김수현과 서예지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배우들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규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찬항'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들려줬다.

박규영은 "꽤나 오랜 시간을 주리로 보냈는데 방송이 빨리 끝난 것 같다. 아직 떠나보내기가 아쉽다. 반응도 좋았고 뿌듯하기도 하다. 보람있었다"고 드라마를 마친 긴 여운을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박규영은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남주리를 연기했다. 간호사로서 프로답지만, 짝사랑 하는 강태(김수현 분) 앞에서는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에 대해 묻자 "외면과 거절을 당하는 연기를 할 때는 주리가 속상하겠다 생각했는데, 강태와 문영이 서로 통하고 보듬어주는 과정을 보니까 너무 좋더라.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극중 짝사랑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현에 대해 "'프로듀사'를 재미있게 봤다. 승찬이가 너무 귀엽다며 응원했던 캐릭터였다"라며 "주변에 선배님 팬이 많다. 다들 부러워했다. 처음엔 긴장을 했지만 너무 편하게 대해주고 좋은 에너지를 품어줘서 많이 편해졌다. 현장에서 궁금한 것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진심을 다해서 그런 고민을 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예지와도 의외의 케미를 보였다. 그는 악연이었던 동창 서예지(고문영)와는 우정을 쌓아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박규영은 "주리와 문영이 마주하는 장면이 날이 서있다가 친구로 케미가 붙는다. 꽤나 보기 좋았던 우정이었다. 너무 잘해줬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다. 제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물어봐줬다"라고 말했다.

극중 규영의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상인(김주헌 분)과 알콩달콩 '썸'을 타며 또 다른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주리는 강태에게 많이 주고 싶었던 인물이고, 그래서 많이 외로워져있을 주리에게 기댈 수 있는 구석이 생긴거다. 나에게 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났고 주리에게 필요한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후반부에 보면 주리가 웃는 모습이 많아졌다"라며 "두 사람이 손가락을 걸고 끝나는데 귀여웠다. 그 뒤 어떻게 됐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김)주헌 선배님은 따뜻하다. 그런 에너지가 녹아들어서 상인 대표님이 주리에게 대해주는 장면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다채로운 캐릭터와 이를 자기 색깔로 소화해내는 배우들을 보는 현장은 즐거웠다. 특히 김창완과 장영남, 이미경 등 선배 연기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로 김창완을 꼽은 박규영은 "너무 러블리 하다. 모두가 어려워할 수 있는데, 공기를 편하게 해줬다. 선생님 오면 다들 너무 좋아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 "김미경 선생님도 더할 나위 없이 어머니 같은 에너지를 줬다. (박)진주 언니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흘러넘쳐서 웃느라 NG가 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장영남의 반전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장영남은 괜찮은 정신병원의 수간호사 박행자이자 고문영의 엄마 도희재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다.

같은 변호사로 장영남과 호흡을 맞출 일이 많았던 박규영은 "장영남이 수간호사인줄 알았는데, 선배님과 연기를 많이 하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긴 했던 것 같다. (장영남이) 스포라고 생각해 정확히 '맞다 아니다' 안 가르쳐주셨는데, 어느날 대본을 보면서 '도희재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리가 고문영에게 사인을 받게끔 그 쪽으로 보낸 것도 수간호사다. 소름이 돋았다. CCTV 장면을 혼자 봤는데 정말 잔인한 선배님이었다. 연기를 소름 끼치게 잘해주셨다"고 놀라워했다.

배우 박규영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박규영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박규영에게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배우 인생에서 정말 '괜찮은' 드라마로 남았다. 그는 " 주리가 성장을 하고 기댈 곳도 생긴 것 같고 숨을 쉬는 것 같다. 힐링을 했던 것도 있었다. 드라마적으로 봤을 때는 아픔이 있는 캐릭터들이 뭉치고 나름의 방향으로 성장을 하고 치유를 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보인다. 저에게 인생드라마였던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부지런히 작품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촬영이 완료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걸크러쉬 매력이 있는 베이스 연주자 윤지수를 연기, 또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는 꼭 졸업하고 싶다"며 당분간 학업에 매진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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