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극계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로 비상이 걸렸다.
24일 극단 '미인'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17명 전원 검사 결과, 6명이 확진, 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극단 측은 "확진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5명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자가격리하며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단 측은 지난 22일 참여진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27일 대학로 소재 한 극장에서 개막하려던 연극 '와이바이' 전체 일정을 취소했다.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극단 산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극단 단원과 가족 등 58명을 검사한 결과, 지난 23일 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 거주자는 26명이며 가족과 지인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극단 '산'은 지난 19일 입체낭독 형식의 연극 '짬뽕 & 소'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연배우 서성종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이 취소됐고 지난 20일에는 또다른 출연배우 김원해와 허동원 등 참여진 1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로에는 극장 150여 개가 밀집한데다가 연극계 특성상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빈번해 N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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