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 등판일정이 하루 뒤로 밀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섀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당초 전날(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인종차별 항의에 따른 보이콧으로 취소됐고 류현진은 하루 뒤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그는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소속팀이 3-2로 앞선 가운데 6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토마스 해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토론토가 리드를 지키고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경우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린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이날 선발 등판 임무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으로 올라갔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달성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핸저 알베르토에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도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팻 발라이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라이언 마운트캐슬를 2루에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3, 4, 5회에도 연달아 안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류현진이 호투하는 동안 토론토 타선은 4회말 힘을 냈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티모어 선발투수 존 민즈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쳐 2-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을 5구째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토론토 3루수 트레비스 쇼가 1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뻐졌다.
볼티모어는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고 2-2가 됐다. 쇼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이후 내야안타로 정정돼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말라이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초를 마쳤다. 토론토는 6회말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내 3-2로 재역전했다.
두팀의 경기는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토론토가 볼티모어에 3-2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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