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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女가 전한 코로나 완치 후기 "퇴원 후 진짜 고통, 직장 관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라는 20대 여성의 후기글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후기(후유증 有)'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또 후유증에 대해 알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라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의 동료로 2차 감염됐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청과 한국방역협회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
영등포구청과 한국방역협회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

A씨는 "별다른 약물 치료 없이 자연치유로 37일 만에 2차례의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지만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라며 "생리가 10일이나 지속되고 설사, 후ㆍ미각 상실 등의 증세가 있었으나 이 정도는 회복이 빨랐다는 담당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퇴원 후 일상생활을 시작하면서 후유증과 함께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치료 중에는 몰랐던 후유증이 일상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갑갑해진다.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온다. 병원에서부터 있던 후각 이상 증상은 계속되어 음식 맛은 둘째 치고 이 음식이 상했는지 판단도 어려워 더운 날 빠르게 쉰 음식을 먹고 배탈도 한두 차례 났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또 "팔다리가 저릿저릿하고 온몸에 기운이 없다. 두 세시간 안 되는 짧은 외출에도 이런 후유증이 올라온다"라며 "젊은 나이에 이렇게 방 안에만 누워있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몸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왔다면서 전염 경로에 대해 동료들과의 식사 시간에 노출된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제발 많은 분들이 식사 자리와 카페에서 얼마나 본인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씨는 "마스크를 빠짐없이 잘 착용한 덕분에 다행히 가족들과 남자친구, 그리고 저와 접촉했던 사람들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심지어 아버지와 남자친구는 퇴근 시 몇 차례 차량을 이용해 픽업을 해줬지만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한 덕분에 3차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는 생판 모르는 남한테 걸리는 경우보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 가족, 동료로부터 걸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라며 "부디 코로나가 단순 감기가 아니라 정말 위험하고 무서운 병이라는 걸 알고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235명으로 집계, 나흘 연속 200명대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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