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단독 4위와 상대 전적 우세가 모두 달려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두산 베아스전이 그렇다.
KT와 두산은 이날 맞대결 전까지 공동 4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두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4패로 팽팽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균형이 깨진다.
이강철 KT 감독은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오늘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두산이 이번 2연전에 모두 외국인선수(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가 선발 등판하니 1승 1패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면 KIA 타이거즈도 그렇고 1~3위에 있는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키음 히어로즈 등이 위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며 "이런 상황을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올라가야한다고 본다. 다른 팀 경기 결과보다 우리가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한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이날 두산전을 맞아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황재균과 맬 로하스 주니어로 테이블 세타진을 구성했다. 로하스는 지난 6일 키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번 타순에 나온다.
이 감독은 '일요일(6일) 좋은 결과가 있어 한 번 더 가보려고 한다"며 "오늘도 잘 치는 타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나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톱타자 또는 2번 타순에 주로 나온 배정대가 5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이 감독은 "공격 시 더블 플레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타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일 키움전 승리가 정말 중요햤다"고 강조했다.
KT는 당시 불펜데이에서 키움 추격을 떠돌리고 이기며 연승을 6경기째로 늘렸다. 이 감독은 연승 원동력으로 마운드를 꼽았다. 그는 "선발진도 그렇고 중간과 마무리가 잘 돌아갔고 타선도 중요한 순간 잘 터졌다"며 "이길 때 루틴인 거 같다"고 웃었다.
그는 상대 전적에서 접전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두산에 있을 때(이 감독은 두산에서 퓨처스팀 감독과 투수코치, 1군 투수 및 수석코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도 선수들이 KT를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선수 시절에도 특정팀에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나 선입견 등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재균과 로하스는 올 시즌 개막 후 해당 타순에 얼마 나오지 않았으나 내용은 좋았다. 황재군은 1번에서 3타수 1안타를, 로하스는 키움전에 2번 타순으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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