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는 최근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한 달을 보냈다.
배정대는 지난 27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4-4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KT의 단독 3위 견인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수원 SK 와이번스전과 1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27일 LG전까지 이번달에만 세 차례 끝내기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배정대는 27일 LG전 직후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얼떨떨하다"면서도 "팀 승리를 책임진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배정대를 일찌감치 주전 중견수로 점찍었다. 배정대의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배정대는 타격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타율 3할2리 13홈런 58타점 19도루로 맹활약 하며 올 시즌 KT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는 톱타자로 고정되며 공격의 첨병 역할까지 맡고 있다.
배정대는 "여름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며 "아직 경기가 적게 남은 게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정대는 또 "가을야구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는데 벌써부터 긴장된다. 막상 경기를 하게 되면 더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포스트 시즌은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고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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